서울시가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생물종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.
‘서울의 허파’ 한강이 생태계의 보고로 변화하고 있습니다. 20여 년 전 회색 콘크리트 일색이던 한강변은 ‘자연형 호안’으로 복원되고, 수목은 4배 이상, 한강 서식 생물종은 30% 가까이 늘어났습니다. 서울시는 앞으로도 한강 본연의 모습을 회복시켜,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.
자연성 복원 노력…생태경관보전지역 확대, 생물종 28.2% 증가
서울시는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, 작년 3월 발표한 두 번째 한강르네상스 ‘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’를 계기로 한강 생태계의 자생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생물종다양성을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한다.
시는 ▴자연형 호안‧한강 숲을 확대하고 생태공원 재정비하는 ‘자연성 복원’과 ▴한강 생태에 대한 시민 관심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‘자연형 체험공간․프로그램 확대’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,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한강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.
서울시는 2007년부터 한강르네상스의 일환으로 한강 자연성을 회복하고 생물종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왔다. 한강변을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하고, 여의도공원(23만㎡)의 6.5배에 이르는 151만㎡ 규모 생태공원도 조성했다.
2012년에는 밤섬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데 이어, 2021년에는 암사생태공원이 ‘생태경관보전지역’으로 확대 지정, 올해 강서습지생태공원도 지정을 앞두고 있는 등 그간의 생태복원 노력을 국내·외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다.
특히 ‘여의도 샛강생태공원’은 1997년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으로, 2010년 자연형 호안 조성, 연못·습지 등 생물서식처를 적극적으로 정비 및 조성한 결과, 천연기념물인 수달·새매, 무당새 등 총 43종의 동물과 은사시나무 등 106종의 식물이 울창한 하천 숲을 이루며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.
한강변 호안, 내년까지 자연형으로 복원…생태공원 5곳 환경적 특성 맞춰 재조성
시는 먼저, 내년까지 콘크리트가 깔린 한강변 호안의 94% (복원 대상구간 57.1km 중 53.7km)를 흙‧자갈, 수생식물이 식재된 자연형으로 복원한다. 이를 통해 어류의 산란 공간이 확대돼 조류 유입이 늘어나고 수달 등 포유동물 이동 및 은신처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. 현재는 복원 대상구간의 86%인 49.5km가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돼 있다.
한강변 호안 총 82km 가운데 접안 시설, 교량 등 구조적 또는 수상 안전을 위해 복원할 수 없는 24.9km를 제외하고 자연형으로 복원할 수 있는 구간은 총 57.1km다.
내년에는 ▴뚝섬한강공원 취수장~천호대교(1.7km) ▴여의도 샛강 합류부~한강대교(1km) ▴성수대교~영동대교 하류(1.5km) 총 4.2km를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하고, 나머지 3.4km 망원한강공원 내 강변북로 교량 하부구간은 각종 개발사업 등 주변 여건 변화를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.
2007년부터 서울시가 한강공원에 집중적으로 나무를 식재해 온 결과, 2005년 약 85만 주에서 2024년 현재 365만 그루로 약 330% 대폭 늘었다. 시는 물가에는 생물종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‘생태 숲’, 시민에게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‘이용 숲’, 도로 근처에는 소음과 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‘완충 숲’을 조성한다.
셋째, 한강 생태계가 자생력을 갖추고 생물종다양성을 유지하며 기능할 수 있게끔 조성한 5곳의 한강생태공원 재정비에 들어간다. 특히 시는 각 생태공원 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사‧분석해 지역별 특성에 맞춰 재조성할 계획이다.
현재 한강에는 ▴여의도 샛강(75만 8,000㎡) ▴강서습지(37만㎡) ▴고덕수변(16만 8,300㎡) ▴암사(16만 2,000㎡) ▴난지생태습지원(5만 7,600㎡) 등 5개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.
예컨대 습지가 많아 맹꽁이 집단 서식처가 발견된 암사생태공원, 난지생태습지원,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침수 등으로 오랜 기간 쌓여온 퇴적물을 걷어내고 적정 수심을 확보해 준다. 또 종종 수달이 발견되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는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‘수달 모래톱’ 공간도 늘려줄 예정이다.
자연형 물놀이장, 체험 프로그램 확대…한강 생태에 관심‧공감대 높여
넷째로, 조성된 지 30년 넘은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사계절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 ‘자연형 물놀이장’으로 조성한 데 이어 앞으로 광나루‧잠원‧망원 수영장도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간다.
‘자연형 물놀이장’은 기존 수영장의 콘크리트, 보도블럭 등 정형화된 재료와 모습을 벗어나 녹지공간을 최소 30% 이상 확보하는 등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소재를 활용하여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도우면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끔 조성한 수(水) 공간이다.
올해 상반기 개장한 잠실 ‘자연형 물놀이장’은 탁 트인 공간에서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을 비롯해 실개천, 숲속 산책로, 모래 놀이터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
마지막으로, 시는 5곳의 한강생태공원에서 시민들이 생물종다양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강 자연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한다.
고라니‧족제비 등 야생동물 흔적을 찾아보거나 철새‧곤충 관찰, 자연의 소리 듣기 등 연령과 관심 분야에 따라 계절별로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. 생태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.
누리집 : 한강공원 누리집 https://hangang.seoul.go.kr/www/main.do
문의 : 다산콜센터 02-1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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